빌드(//Build/) 2016 키노트 1일차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3일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연례 개발자 행사인 빌드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으로 6번째를 맞는 본 행사의 키노트 세션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술 전략과 비전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풍성한 소식들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첫째 날 키노트 세션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CEO 인 Satya Nadella 와 윈도우 부문 부사장인 Terry Myerson 이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둘째 날에는 마이크로소프트 Azure 부사장인 Scott Guthrie, 오피스 부사장인 Qi Lu, 개발자 및 플랫폼 부서의 Steve Guggenheimer 과 John Shewchuk 이 발표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빌드 1일 차 키노트의 내용을 정리하고 요약해 보았습니다.

기술은 이미 사회 전반에서 주류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기술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한 시기에 도달했습니다. 기술이 사람을 돕게 할 것인지 아니면 사람의 역할을 대신하도록 할 것인지, 기술이 인류의 가치를 보존하도록 할 것인지 기계에 양보하도록 할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술이 인류의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동시에, 우리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고, 인류의 가치를 보존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과 회사가 더욱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미션을 가지고, 저마다의 꿈을 창의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합니다. Mobile First, Cloud First 세상에서 디바이스에 관계없이 지속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의 컴퓨팅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맞춤형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지능적인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좀 더 손쉽게 기계를 사용하려면 기존의 도구인 키보드, 마우스, 터치 등을 넘어서서 인간의 주요 의사소통 수단인 말과 글, 펜, 표정, 제스쳐, 지문 등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윈도우 10 은 사용자들이 더욱 생산적으로 일하고 즐겁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출시 이후 8개월 만에 2억7천만 명이, 750억 시간 이상을 윈도우 10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또한, 윈도우 10을 지원하는 크고 작은 500여 가지의 디바이스가 새롭게 출시되었습니다. 일반 사용자와 기업 사용자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출시된 어떤 윈도우 보다도 빠른 사용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적인 노력을 통해 새로운 윈도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윈도우 10 기념 업데이트”를 통해 그동안의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며 이 또한 무료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은 좀 더 편리하고 맞춤형 컴퓨팅 환경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브라우저인 Edge는 W3C 표준을 기반으로 생체정보를 이용한 로그인 기능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이는 브라우저 중 최초의 시도로 사용자는 이제 지문이나 얼굴 인식 등의 생체정보를 이용하여 웹 사이트에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윈도우 10에는 펜과 관련된 기능이 대폭 개선될 예정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72%의 사람들이 여전히 펜을 즐겨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32%의 사용자가 하루에 3시간 이상 펜을 이용합니다. 윈도우는 펜과 관련된 사용자 경험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펜을 이용하여 컴퓨터에 편리하게 메모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메모의 내용을 윈도우 10에 설치된 마이크로소프트의 개인 비서 서비스인 코타나(Cortana)가 내용을 인지하여 자동으로 새로운 일정을 추가해 주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또한, 3차원 지도에 펜으로 위치정보를 입력한 후 거리를 측정하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펜과 관련된 기능은 윈도우 10과 강력하게 결합하여 오피스와 같은 제품을 포함한 어떠한 애플리케이션에서도 함께 사용될 수 있습니다. 개발자들도 XAML 컨트롤을 이용하여 펜과 관련된 기능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10은 폰, 태블릿, PC, IoT 디바이스, 서피스 허브, 홀로렌즈(Hololense), Xbox 등의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동작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어떤 디바이스를 사용하더라도 윈도우 10 의 장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난 30년간 윈도우는 개방된 플랫폼으로서 하드웨어 파트너, 소프트웨어 파트너, 개발 파트너 등과 함께하였으며, UWP(Universal Windows Platform)에서도 그 기조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2억 7천만 명에 해당하는 윈도우 사용자가 50억 번 이상 스토어를 방문하였습니다. 이에 UWP 개발자는 훌륭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응답하고 있으며, 지난 수개월 동안 UWP 개발자 수가 매월 60%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트위터,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벅스, 우버, 디즈니, 야후 등 전 세계의 유명한 회사에서 UWP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서도 UWP 에서 동작하는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 인스타그램,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등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수천 개의 회사들이 사내에서 사용할 용도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배포하기 위해 UWP 를 사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보잉(Boeing)과 같이 성공적으로 도입한 사례도 있습니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는 UWP 개발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기능들이 포함되었습니다. 이제 UWP 애플리케이션에서도 GPU가 제공하는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하드웨어 가속 기능이 포함되었고 초당 60프레임에 달하는 애니메이션과 효과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XAML 코드에 단 두 개의 컨트롤만 포함하면 펜, 지우개, 자 등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UWP에 1,000개 이상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Visual Studio 2015 Update 2와 윈도우 기념 업데이트에 대한 SDK Preview를 출시하였습니다. Hosted Web App(호스티드 웹앱) 기술을 이용하여 웹 개발자들도 손쉽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으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야후 메일 등이 이를 이용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스토어에 출시하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분투 프로젝트의 창립자가 설립한 캐노니컬(Canonical)이라는 회사와 협력하여 새로운 윈도우 서브 시스템을 개발하였습니다. 가상머신(Virtual Machine) 이나 크로스 컴파일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우분투 리눅스에서 수행되는 Bash 쉘 바이너리 그 자체를 윈도우에서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네이티브 파일 시스템, VT100, SSH 외에도 다양한 오픈 소스 명령행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윈도우에서 파워쉘(PowerShell), DOS, Bash 쉘을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Win32 및 .NET 개발자를 위한 도구로 데스크톱 앱 컨버터(Desktop App Converter)를 출시합니다. 데스크톱 앱 컨버터를 이용하면 MSI 등의 인스톨 프로그램을 윈도우 10 디바이스에서 동작하는 appx 확장자를 가지는 모던 데스크톱 앱(Modern Desktop App)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 도구를 이용하면 기존에 작성된 코드를 최소한으로 변경하여 스토어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됩니다. 회계 프로그램로 잘 알려진 Sege 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여 데스크톱 앱 컨버터를 통해 Sege 200 응용 프로그램을 모던 데스크톱 앱으로 변경하였고, 올 여름에 스토어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데스크톱 앱 컨버터를 이용한다면 Win32, .NET 로 작성된 기존의 16만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윈도우 스토어에 제출할 수 있게 됩니다.

C# 개발자라면 이제 UWP를 이용하여 윈도우 10을 개발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Xamarin 을 이용하여 iOS 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밴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팀에서도 Xamarin 을 사용하여 iOS 및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였습니다.

UWP 는 PC용 애플리케이션뿐 아니라 Xbox one용 게임을 개발하는 데도 사용됩니다. 현재 블록버스터급 게임으로 Rise of the Tomb Raider, Gears of War Ultimate Edition 그리고 Killer Instinct Season 3이 출시되었으며, Quantum Break도 곧 출시될 예정입니다. 개발자의 피드백을 수용하여 V-sync 를 끄고 G-sync 와 FreeSyn 를 지원하는 기능을 5월에 추가될 것입니다. DirectX 12 에는 새로운 GPU 타입과 더불어 여러 개의 GPU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기존의 Win32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을 데스크톱 앱 컨버터를 이용해 손쉽게 모던 데스크톱 앱으로 변경할 수 있고, Age of Empires 2 또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스토어에 출시되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와 기술을 Xbox 와 윈도우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Xbox one은 게이머를 위한 최고의 제품이지만, 개발자에게도 게임 개발을 위한 최고의 제품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공개하는 (Preview) Xbox Dev Mode를 이용한다면, 소매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Xbox one을 게임 개발용 도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Visual Studio와 원격으로 연결하여 Xbox one 용 앱을 배포하고 디버깅 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10 기념 업데이트에서 Xbox live를 모든 윈도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될 것이며, Xbox one 애플리케이션을 윈도우 10으로 가져올 것입니다. 모든 디바이스에 단일 스토어를 통해 새로운 기능 및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제 Xbox one이 윈도우 스토어로 통합되면서 코타나를 Xbox One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Xbox one과 Windows10에 포함될 게임과 관련한 업데이트는 6월에 있을 E3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작년 빌드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홀로렌즈가 지난 3월 30일부터 개발자들에게 배송되었습니다. 홀로렌즈 또한 윈도우 10 제품군이기 때문에, 윈도우 10 개발에 사용한 제품과 기술을 그대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올해 초 Share Your Idea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커뮤니티로부터 홀로렌즈용 애플리케이션 아이디어를 받았고, 투표를 통해 Galaxy Explorer이라는 아이디어가 선정되었습니다. 약 6주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윈도우 스토어에 제출되었고, 개발한 코드를 GitHub를 통해 공개하였습니다. 개인 개발자뿐 아니라 볼보, 오토데스크, 트림블, 나사와 같은 회사들이 홀로렌즈를 이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컴퓨터와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마우스, 키보드, 터치 등을 뛰어넘는 더욱 편리하고 인간 중심적인 수단이 필요합니다. 컴퓨터가 인간과 소통하고, 상황을 인지하여 올바른 답변을 주기 위해서는 소통 방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위해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능적인 소통 방식을 위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3가지의 주요 원칙을 제시합니다.

인공 지능은 인류가 기계가 경쟁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 고유의 창의력, 감성, 감정, 판단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기계가 인류를 돕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기술은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투명하게 발전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더욱 많은 기술을 포용할 수 있고, 효과적이어야 합니다. 이로써 더 많은 사람이 발전된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형태로 기술을 개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코타나, 홀로렌즈 등은 바로 이러한 원칙을 충실하게 지키며 개발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하는 소통의 플랫폼(Conversation as a platform)은 사람과 사람이 좀 더 편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스카이프 번역기(Skype Translator)나 홀로렌즈를 이용한 홀로포테이션(Holoportation) 등이 바로 이러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소통의 방식으로 코타나와 같이 사람의 업무를 보조하는 기기와의 소통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새로운 형태의 응용 프로그램이라 볼 수 있는 봇과의 소통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보조 기기, 사람과 봇 사이의 소통을 좀 더 편리하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것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하는 소통의 플랫폼입니다.

2년 전 출시된 코타나는 하루 100만 건 이상의 음성 질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1,0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코타나 음성 명령과 연계되어, 매일 매일 더욱 스마트 해지고 있습니다. 코타나는  아웃룩과 연계되어 메일 정보만을 이용하여 일정을 구성하고, 이동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호텔을 예약하고, 식당을 예약하는 등의 일을 자동으로 해줄 뿐 아니라 작년에 방문하였던 기념품 가계를 다시 알려주기까지 합니다. 이제는 윈도우 플랫폼을 넘어 iOS, 안드로이드에서도 코타나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타나뿐만 아니라 소통을 위한 다양한 도구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카이프를 이용한 통신은 매달 300만 건 이상 이루어지고 있으며, 매일 30억 분 이상의 음성통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의 통신 방식에 디지털 비서나 봇이 함께 할 수 있는 방식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통화 내용을 글로 받아쓰거나, 스카이프를 통해 코타나와 통신을 할 수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봇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응용 프로그램과 코타나가 함께 스카이프를 통해 통신하며 여행 편을 살펴보고, 호텔을 예약하고, 식당을 예약하는 등의 일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새로운 프레임워크인 Bot Framework를 이용해 기존의 통신 수단에 봇을 결합할 수 있습니다. Bot Framework는 스카이프, 슬랙, 텔레그램, 라인, SMS, 이메일 등과 함께 사용될 수 있으며, 개발자들은 Bot Builder SDK를 이용하여 손쉽게 봇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Cortana Intelligence Suite이라는 마이크로서비스의 형태의 인지 서비스(Cognitive service)를 개발하였습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여 자신의 응용 프로그램에 언어 이해, 음성 인식, 사진/영상 인식 등의 기능을 손쉽게 추가할 수 있습니다. Cortana Intelligence Suite 는 마치 .NET 런타임과 같이 인식 서비스의 근간이 될 것입니다. 발표 이후 즉시 사용 가능한 22개의 API가 https://www.microsoft.com/cognitive 를 통해 무료로 공개되었습니다. 이를 활용한 재미있는 사례로 업로드한 사진의 상황을 설명해주는 서비스가 공개되었습니다. https://captionbot.ai 사이트에서 지금 바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소통의 플랫폼은 인간과 기계가 대결하는 것이 아닌,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용도로 훌륭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는 Saqui 씨는 7살 때 시각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지 서비스를 이용하여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링크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전하는 감동의 메시지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빌드 첫째날의 핵심은 바로 “소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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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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