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는 제일기획 칸 광고제 은상 수상소식

어제 프랑스 파리에서 전화가 한통 왔습니다. 지난 15일까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인턴으로서 근무를 하다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국제광고제에 출전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난 최중식군으로 부터 너무나 기쁜 목소리로 전화가 왔습니다. `차장님 저 칸 국제광고제에서 은상, 은사자상 먹었어요!!!` 저는 믿을 수 없이 기뻤죠.

현재 한림대학교 학생인 최중식군은 지난 5월 28일 - 30일 한국방송공사가 주최한 KOBACO 광고대상 사이버 부문에서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쟁쟁한 프로광고인들을 제치고 대상을 받아 이번 칸 국제광고제에 초청되어서 칸으로 갔습니다.

네이버 뉴스링크 : 한림대 최중식군, KOBACO 광고대상 수상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2035000

힘든 인턴업무를 하면서 없는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서 칸 국제광고제를 준비해오고 또 학교 공부를 해도던 최중식 학생이 참으로 안쓰러웠었는데 은사자상을 받았다니 너무나 기쁘고 그동안 힘들었던 것이 싹 풀렸겠구나하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광고인을 꿈꾸는 최중식군에게 정말 큰 선물이 되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칸 광고제 관련 기사를 검색하다가 저는 너무나 짜증이 났습니다. 기사에는 제일기획이 은상을 받았다는 이야기 뿐 최중식 학생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더군요.

네이버 뉴스링크 : 제일기획, 칸 광고제 은상수상

https://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8061945961

최중식학생은 당당히 KOBACO 광고대상을 받아 칸 광고제 출전 자격을 얻어 제일기획 직원과 함께 2인 1조로 팀을 이루어 칸으로 간것이고, 그동안 최중식 군이 수상한 수많은 광고제 수상 경력, 그리고 옆에서 3개월간 함께 일을 하며 보아온 최중식군의 창조성을 본다면 분명히 이번 은사자상 수상에 큰 역할을 했을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프로들과 함께 치열하게 경쟁한 학생이라면 조명을 받을 자격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일기획에서 보도자료를 배포해서 제일기획 위주로 다루어졌겠지만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중식 학생 이야기는 한줄도 없네요. 제가 이번 칸 광고제를 직접 가보지 못하여 잘 모르겠지만, 물론 광고를 만드는 과정에서 최중식 학생이 큰 역할을 하지 못했을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학생의 신분으로 당당히 한팀의 일원으로서 큰일을 해낸 최중식 학생에게 제일기획에서 보도자료 한줄정도는 더 할애해 주는것이 멋지지 않았을까, 광고인을 꿈꾸는 다른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위해 최중식 학생을 좀더 조명해 주었으면 더 감동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저는 학생의 신분으로서 큰일을 해낸 최중식군이 자랑스럽고 큰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제가 이 블로그에서 제 속마음을 확 털어놓진 않지만 뉴스를 보고 좀 기분이 안좋아서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수고했다 중식아, 니가 최고다!!! 은상 수상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