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진컵 소프트웨어 설계 부문 한국대표 선발전 - 최종예선 편

요즘 부쩍 이매진컵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매진컵에 대해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가 봅니다.

이매진컵 소프트웨어 설계 부문은 이매진컵의 다른 부문과 틀리게 각 나라별로 대표를 선발하여 그 대표가 세계대회의 본선에 출전하여 경쟁하는 국가 대항전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2일 - 23일에는 한국대표로 프랑스 파리로 떠나게 될 팀을 심사하고 결정하는 `이매진컵 2008 프랑스 소프트웨어 설계 부문 한국대표 선발전` 이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사무실 앞에 위치한 IBIS 호텔에서 숙박을 하며 1박 2일 동안 최종예선이 진행되고 여기에서 선발된 4개 팀이 2월 23일 섬유센터에서 많은 관객들 앞에서 결승전을 치루어 한국대표 1팀을 선발하는 과정입니다.

가장먼저 학생들은 떨리게 하는 시간은 IBIS 호텔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진행된 조추첨행사 입니다. 각팀의 팀장들이 나와 추첨을 하게 되고 조와 순서가 결정되게 됩니다. 1, 2차 예선을 거쳐 최종 예선에 올라온 14개 팀을 7개팀씩 두조로 나누어 최종예선을 치루고 각조 상위 두개팀이 결승전에 진출하게 됩니다. 결국 실력도 중요하지만 약간의 운도 중요하겠지요. 언제 발표하느냐 어떤팀과 한조가 되느냐에 따라 실력이 우수한 팀도 최종결승전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니깐요. 전통의 이매진컵 강호인 EN# 팀들과 한조가 되었을때 한숨을 쉬는 팀도 있었습니다 ^^ 아래 EN#Dreamer 팀의 팀장은 기도를 하고 있네요.

부페식사와 함께하는 조추첨 조추첨 장면 - 기도

조추첨의 아쉬움,기쁨은 잊고 학생들은 맛있게 식사를 하며 함께 자리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임원 및 직원 여러분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MVP 등 업계 전문가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매진컵의 또다른 매력은 이렇게 현재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가들과 Relationship 을 맺을 수 있다는것이죠. 식사를 마친 학생들은 IBIS 호텔에서 숙박을 하며 밤새 경진 준비를 합니다. 학생들에게 더욱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5층의 회의실을 각 팀에게 제공하고 라면, 김밥, 과자, 음료수, 과일등을 무한정 제공하며 학생들의 철야 (?) 작업을 지원하게 됩니다. 저는 학생들이 준비때문에 건강을 해칠까봐 `호텔방에 가셔서 좀 주무세요~` 라고 하며 회의실을 돌았지만 거의 모든 학생들이 밤을 샌것 같습니다. 물론 준비를 모두 열심히 오랫동안 해왔지만 발표하기 전에는 모두가 긴장하고 같은 내용을 여러번 다시 반복하며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기 때문이겠죠. 아 너무 학생들이 안쓰러웠습니다. 아래 쿨쿨 자고 있는 EN#Dreamer 팀의 팀장.... 위에서 조추첨때 기도를 한 학생입니다.... 조추첨 결과가 좋았나? ^^

호텔에서의 저녁식사와 대화시간경진준비에 밤새는 학생들

드디어 날이 밝으면 아침 8시 부터 학생들은 조추첨 결과에 따라 순서대로 심사위원들 앞에서 자신들이 오랜기간 준비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발표를 합니다. 15분 발표 5분 Q&A 라는 시간이 오래동안 준비한 학생들의 모든것을 보여주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지만 프레젠테이션을 짧고 임팩트 있게 하는것도 이매진컵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최선을 다해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대답합니다. 매년 발전하는 학생들의 프레젠테이션 스킬과 소프트웨어의 수준에 감탄하면서 심사위원들은 어떤팀을 최종결승전에 진출시켜야 할지 고민을 합니다. 매년 그렇지만 모든 팀들이 너무나 훌륭하고 어느한팀 우승하지 못할 팀은 없기 때문입니다. 발표를 멋지게 해준 14개 팀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최종예선 심사장면 최종예선 심사장면

모든 팀의 발표가 끝나면 언제나 처럼 종이한장 차이로 최종 결승에 진출할 팀이 결정됩니다. 심사위원들은 심도있는 토론을 통해 결승진출팀을 결정하고 그 발표는 작년부터 제가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노력한 학생들중 4팀만 최종결승에 올라간다는 것이 너무나 아쉽고 학생들에게 미안해서 발표하는것이 너무나 힘듭니다. 아... 발표하기 싫어요... 결국 세종대학교의 EN#Dreamer 팀, 인하대 Here Rose 팀, 고려대, 홍익대, 한성대 학생들로 구성된 Tree Talk 팀, 인하대, KAIST, 고려대학생들로 구성된 TWWA 팀 이렇게 네팀이 최종결승전 진출팀으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비록 최종결승전 진출은 하지 못했지만 오랜 기간동안 이매진컵을 위해 준비한 14개 팀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수개월간 팀을 이루어 함께 고민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팀웍과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실질적인 문제해결에 대한 방법들을 배웠을것이라 믿습니다. 수개월간 새로움에 도전한 여러분들은 이매진컵에 참가한것만으로도 모두 승리자 입니다. 이매진컵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앞으로 계속 열정을 불태워 주시기 바랍니다. 열네팀 49명의 학생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학교명 팀이름 학교명 팀이름
연세대학교 ys-05 인하대학교 외 TWWA
건국대학교 외 Sonourous 세종대학교 EN#maru
세종대학교 EN#Dreamer 인하대학교 Here Rose
아주대학교 외 UTOPIA KAIST TENT
한성대학교 외 Tree Talk 충남대학교 BrainStorming
세종대학교 EN#Friends 대전대학교 Green Smoke
강원대학교 B.A.I 조선대학교 외 FrozenCap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 최종결승전에 대한 이야기를 또 적어 보겠습니다. 어떤팀이 과연 우승을 했을까요? 위의 사진들은 이매진컵때 학생기자로 활동한 마이크로소프트 스튜던트 파트너 양승철 군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ubileo 와 손민희 양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mininima에서 가져왔습니다. 이 두학생의 블로그에 이매진컵 및 마이크로소프트 스튜던트 파트너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있으니 한번 방문해 보세요~